Home HAWAII NEWS 호놀룰루 ‘비키’ 존폐 기로…자전거 절반 사라져

호놀룰루 ‘비키’ 존폐 기로…자전거 절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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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대표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Biki가 출범 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 1,300대 규모로 운영되던 자전거는 현재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많은 대여소가 비어 있거나 고장 난 자전거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과 관광 산업 침체, 그리고 잇따른 기물 파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수백 대의 자전거가 훼손되면서 운영 수익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유지·보수와 신규 자전거 확보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시 교통국의 로저 모턴(Roger Morton) 국장은 “대여소에 자전거가 없으면 이용객이 줄고, 결국 수익이 더 감소하는 구조”라며 현재 상황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용자들도 서비스 저하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비키 이용 고객들은 “예전보다 관리 상태와 이용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시 당국과 운영사인 시큐어 바이크셰어(Secure Bikeshare)는 약 8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재정 지원을 논의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적자 구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폭풍 피해로 운영 사무실까지 이전해야 하는 상황도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의 생존 가능성은 현재 ‘50%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비키는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교통수단으로, 차량 렌트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전철 ‘스카이라인’이나 버스와 연계한 ‘라스트 마일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시 친환경 교통의 상징이었던 비키가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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