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아 지역의 한 여성이 은행 직원을 사칭한 정교한 금융 사기에 속아 하루 만에 1만3천 달러 이상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실제 은행 번호와 유사한 발신번호까지 사용된 탓에 의심을 거두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에아에 거주하는 제시카 커른은 지난 4월 13일 문자 메시지로 시작된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메시지는 계정 보안 문제를 암시했고, 이후 실제 은행 번호와 동일하게 표시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상대방은 자신을 해군 연방 신용조합(Navy Federal Credit Union)의 사기 조사 부서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약 9,800달러 규모의 대출이 본인 명의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커른은 처음에는 의심을 느꼈지만, 발신번호가 실제 은행과 동일하게 표시되면서 신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기범은 그녀에게 일회용 인증번호를 전달받고, 진짜 은행 지점에서 캐시어스 체크를 수령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커른은 하와이 히캄 지역 지점을 방문해 해당 수표를 발급받았고, 이후 다른 금융기관에 입금하라는 지시를 따랐습니다. 그는 이 과정이 “은행 조사 절차”라며 직원에게 상황을 말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차에 돌아온 직후 이상함을 느꼈고, 몇 시간 뒤 통화가 종료된 뒤에야 사기였음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 사이 계좌에서 1만3천 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상태였습니다. 커른은 해당 자금이 2개월 뒤 예정된 결혼 비용이었다며 큰 충격을 호소했습니다. 약혼자 역시 “이런 수법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최근 금융 사기의 복잡성을 지적했습니다. 다행히 피해 이후 은행 측은 약 9,800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부끄럽지만 이런 사기 수법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며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검증된 번호를 통해 은행에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