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가운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중동 정세 변화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2% 물가 안정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 경제 지표를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로, 지난해 세 차례 인하 이후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위원회 내부에서는 34년 만에 가장 많은 4명의 반대표가 나오는 등 이례적인 이견도 확인됐습니다. 한편 차기 의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