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가 또다시 증가 추세에 있지만, 과잉 대응해선 안 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백신과 치료제를 보유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대응은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은 어제 CNN에 출연해 미국이 최근 코로나 감염 증가세를 보인다는 질문에 정부가 감염 증가세에 조심스럽고 주의 깊게 대응해야 하지만 과잉 대응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내 코로나 감염 수는 6만6천여 건으로, 최근 들어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겨울을 거치면서 코로나 감염이 급격히 줄어 거의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없앴습니다. 하지만 최근 감염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기온이 떨어지는 올가을 이후 다시 재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 조정관은 미국이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과 치료제를 보유한 상황이기에 정부가 감염 증가세에 1년 전과는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접종하고, 부스터까지 맞고 가용한 많은 치료제가 있기에 1년 전과는 의미가 다르다”면서 “대유행이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관의 언급은 최근의 감염 증가세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지만 과거처럼 봉쇄 등 초강경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