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무량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열고 지역 한인 불자들과 함께 평화와 자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올해로 창건 51주년을 맞은 무량사는 연등 공양과 기도 행사도 함께 진행하며 신도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무량사는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지난 24일 오전 10시 큰법당에서 봉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한인 불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연등을 밝히고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며 함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사찰 측은 연꽃 모양의 연등에 불을 밝히는 것이 깨달음을 향한 수행과 지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관불식은 석가모니 부처 탄생 당시 아홉 마리의 용이 물을 뿜어 아기 부처를 씻겨줬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전통 의식입니다. 무량사는 이와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병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위한 호국영령 봉안소 설치 계획도 알렸습니다. 사찰 측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한 뜻깊은 불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량사 주지 권도현 합장은 불자들이 자비와 나눔의 마음으로 함께 수행하며 지역 사회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권 합장은 모든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를 향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 지금 우리 사회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하안거 백일기도 일정도 안내됐으며, 기도는 9월 7일 우란분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