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실종된 6살 여아 ‘이사벨라’를 살해한 혐의로 양부모를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사벨라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실종신고가 접수된 6살 소녀 이사벨라 아리얼 칼루아의 양부모를 어제 긴급 체포하고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사벨라의 양부모는 보석금 없이 구금됐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부터 이사벨라의 양부모를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사벨라가 실종선고가 접수되기 한 달 전인 8월 중순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벨라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7시 20분경 중무장한 상태로 양부모가 살고 있는 와이마날로아 집을 급습하고 양어머니인 레후아 칼루아를 체포했습니다.
양아버지인 아이작 칼루아는 직장인 펄하버 조선소에서 체포됐습니다. 양부모가 어린 소녀를 살해했다는 소식에 오아후 주민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칼루아 부부는 지난 9월 12일 이사벨라 실종됐다고 신고했습니다. 양부모는 이사벨라 실종 전날 그녀를 방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짓말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부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더불어 2019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이사벨라 또는 이사벨라 자매들과 교류한 적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은 정보라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 호놀룰루 크라임스타퍼스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