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릴 때마다 울려 퍼지는 장구 소리.
경쾌한 리듬 위로 어우러진 춤사위는 마치 한여름 바다를 가르는 파도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아랑고고장구 하와이팀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43회 팬퍼시픽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전통 장구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팀은 칼라카우아 애비뉴 특설무대를 시작으로 알라모아나 센터 중앙무대와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무대에 잇따라 올라 한국 특유의 흥과 신명을 세계인들에게 전했습니다.
팬퍼시픽 페스티벌은 음악과 춤, 음식과 예술을 통해 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하와이 대표 국제 문화축제입니다.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문화와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아랑고고장구 하와이팀은 힘찬 장단과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랑고고장구는 전통 장구의 멋에 현대적인 리듬과 안무를 더한 생활문화 예술로,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3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랑고고장구 하와이지부 변나연 회장은 수강생들은 장구를 두드리며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얻고,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변나연 회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장구 가락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와이키키 거리에 울려 퍼진 장구 소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인의 흥과 공동체 정신을 전하는 문화의 메아리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