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KOREAN NEWS 광복 81주년 기념 헤리티지 베이스볼 게임 성황… YMCA 코리아 우승

광복 81주년 기념 헤리티지 베이스볼 게임 성황… YMCA 코리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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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을 맞아 하와이 YMCA 한인 야구단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헤리티지 베이스볼 게임 2026’이 호놀룰루 카트라이트 필드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의 주최를 맡은 미주 한인재단 하와이 박재원 회장은 100년 전 젊은 한국인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교육 기회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한국과 하와이의 유대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야구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와이에서 활약한 젊은 한국인 개척자들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당시 모금된 기금은 하와이 한국기독교협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고, 훗날 인하대학교 설립에도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하와이 한인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공동체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도 참석해 기념사를 전했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사용되고 있는 세계적인 야구 유산인 카트라이트 필드에서 이번 행사가 열린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멀리 한국에서 선수들이 하와이를 찾아 미국의 야구 문화를 함께 즐기고 교류하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대 야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렉산더 조이 카트라이트 주니어의 고손녀 애나 카트라이트도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역사적 의미를 더했습니다. 대회에는 한인사회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하와이 한인회와 재미 대한 하와이 체육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 하와이 한인 미술협회, 하와이 한미시민권자연맹, 하와이 해병대 전우회,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KBFD TV, 알로하 빈티지 베이스볼 협회가 함께 주관했습니다.

한편, 1886년 당시 규칙과 시대 고증 장비를 활용한 빈티지 야구 경기가 펼쳐져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경기는 한국 대표 YMCA 코리아와 호놀룰루 K, 하와이 대표인 로열 하와이안 베이스볼 클럽, 와이키키 베이스볼 클럽 등 4개 팀이 참가해 승점제 타이브레이커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A 그룹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아랑고고장구 하와이 지부가 신명 나는 전통 장구 공연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고,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이원국 전 야구선수가 기념 시구에 나서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인하대학교 야구부 선수들로 구성된 YMCA 코리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MVP에는 와이키키 베이스볼 클럽의 채드 퀼로포 선수와 하와이 한인사회 야구단인 호놀룰루 K의 고지우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고 야구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K의 이인소 감독은 하와이에서 시작된 한인 독립운동의 역사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의미를 담은 스포츠와 문화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하와이와 인천의 깊은 역사가 널리 알려지고, 인하대학교 야구부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YMCA 코리아 팀을 이끈 인하대학교 야구부 정원배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하와이의 역사와 인하대학교의 뿌리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선발 투수 김도형 선수는 빈티지 야구의 7볼 규칙이 처음에는 다소 헷갈렸지만, 하와이에서 100여 년 전 규칙으로 야구를 하며 역사 속 한 장면을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 뜻깊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과 함께, 오는 2028년 한인 이민 125주년을 맞아 마키키 디스트릭트 공원에 건립될 한국 전통 정자 ‘한국정’ 조성을 위한 2년간의 모금 캠페인의 출발점이 된 의미 있는 행사로도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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