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KOREAN NEWS 6.25 76주년 기념식… 하와이에서 참전용사 희생 기려

6.25 76주년 기념식… 하와이에서 참전용사 희생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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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곡이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펄럭인 펀치볼 국립묘지.
묘비 하나하나에는 이름보다 먼저, 자유를 지키겠다는 약속이 새겨져 있는 듯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한미 양국 군 관계자, 하와이 지역사회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최근 부임한 남상민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한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번영을 이뤘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한국전 당시 하와이를 거쳐 귀국했던 손원일 제독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이 림팩 연합해상전력사령관을 맡게 된 것은 당시 희생과 헌신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10대 시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하와이 출신 참전용사 한명 한명을 언급하며, 이들의 헌신을 ‘잊혀진 전쟁’으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36,000여 명의 미군과 수많은 한국인들이 자유를 위해 희생됐으며, 하와이 역시 450명이 넘는 젊은이들을 전쟁터에서 잃었다고 말했습니다.cㅊ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오늘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는 참전용사들의 용기 위에 세워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쉬 그린 주지사는 그러면서 또한 한미동맹은 공동의 희생과 민주주의 가치 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기념식은 한미 양국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남상민 총영사,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 알로하 하와이 챕터1 로버트 이모세 회장 등의 헌화와 동포사회의 헌화, 예총 발사 순으로 마무리됐습니다.
1950년부터 3년간 이어진 한국전쟁에는 180만 명의 미군이 참전했고, 현재 약 1만 명이 펀치볼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와이 출신 전사자는 450명이 넘으며, 현재 약 100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하와이 전역에서 생존해 있습니다.
7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묘비 위에 내려앉은 바람은 여전 히 그날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자유는 시간이 만들어낸 선물이 아니라, 누군가의 희생이 오늘까지 이어준 유산이라는 사실을,
펀치볼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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