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선거자금지출위원회(Campaign Spending Commission)는 실비아 루크 부지사의 2022년 부지사 선거캠프인 ‘프렌즈 오브 실비아 루크(Friends of Sylvia Luke)’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위원회는 2021년과 2022년 선거자금 보고 과정에서 모두 8건의 허위 보고와 4건의 선거자금 부적절 관리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공식 선거회계 책임자가 아닌 인물이 선거자금을 관리하고 200장 이상의 수표에 서명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여러 차례 수정 보고서를 제출했음에도 은행 거래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치분석가 콜린 무어는 “단순한 회계 실수를 넘어 선거자금 통제 시스템 전반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방 공공변호인을 지낸 알렉산더 실버트도 “후보들이 선거자금 보고서를 수정하는 일은 흔하지만, 이번 사례는 수정 이후에도 오류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민사 고발은 현재 하와이주 검찰총장이 진행 중인 공직부패 및 뇌물수수 수사와는 별개의 절차입니다. 다만 검찰은 영향력 있는 한 정치인이 3만5천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루크 부지사는 최근 해당 수사와 관련해 범죄 혐의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은 뒤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직무에서 휴직한 상태입니다. 선거자금위원회는 루크 캠프에 2만8천30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으며, 위원회가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할 경우 사건을 검찰에 넘겨 형사 기소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선거자금위원회는 다음 주 수요일 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지만, 루크 측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심의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