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식수 오염 사태를 일으켰던 레드힐 대형 연료 저장시설의 폐쇄 작업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미 해군은 앞으로 2년에 걸쳐 약 16킬로미터에 달하는 송유관 철거 작업을 진행합니다.
미 해군이 레드힐 대형 연료 저장시설과 연결된 약 10마일의 송유관 철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레드힐 시설은 지난 2021년 연료 유출로 오아후 주민들의 식수가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2022년 운영이 중단되고 폐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군은 송유관을 철거하기에 앞서 내부에 남아 있는 연료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른바 ‘피깅(Pigging)’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특수 폼 장치를 관 내부로 통과시켜 잔여 연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지난 6월 초까지 2,532갤런의 잔여 연료를 회수했습니다. 앞으로는 송유관을 약 6천 개의 조각으로 절단한 뒤 미국 본토로 운반해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미 해군은 이번 작업이 연방환경보호청(EPA)과 하와이주 보건국의 감독 아래 연방 및 주 환경 기준을 충족하도록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스터 오티즈 해군 소장은 “송유관 철거는 레드힐 시설의 안전한 폐쇄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하와이 주민들에게 약속한 책임을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을 진행해 송유관 철거를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