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주거비가 하와이 공립학교 교사들의 채용과 이직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오아후 중학교 교사는 갑작스럽게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적당한 가격의 주거지를 찾지 못할 경우 하와이를 떠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와히아와 중학교 교사 도미닉 사바티노 씨는 최근 갑작스럽게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카폴레이에 살던 집의 임대계약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서 집주인으로부터 45일 안에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바티노 씨는 급하게 에어비앤비를 구했지만, 비용이 계속 올라 장기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바티노 씨는 현재 자신의 월급 외에는 주거비를 지원받을 방법이 없다며, 적당한 집을 구하지 못하면 본토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주 교육국도 교사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에 비해 높은 주거비가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교육국에 따르면 올해 신임 교사의 연봉은 1년 근무 기준 6만6천 달러를 조금 넘고, 10개월을 근무하는 계약직 신규 교사의 연봉은 5만5천 달러를 조금 넘습니다. 2년 전 실시된 교육국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1%가 높은 주거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위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교육국은 농촌지역에 교사용 주택 54채를 운영하고 있으며, 라하이나에도 올해 47개의 근로자용 주택을 마련했습니다. 또 밀릴라니 고등학교에는 약 100가구 규모의 교직원 우선 주택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2029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장기적인 주택 공급이 아닌, 현재 감당할 수 있는 주거지라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