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확진 환자가 30여 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홍역 합병증으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홍역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올해 확진 환자가 3천924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올해 홍역 확진자는 3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홍역 환자가 빠르게 늘어 현재까지 670명이 감염됐고 124명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40세 여성이 홍역 합병증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여성은 홍역 환자와 접촉한 뒤 전형적인 증상을 보였으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나 영유아의 경우 폐렴과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0년 홍역 퇴치국 지위를 획득했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 저하와 함께 홍역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