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폭풍 노로(Nolo)가 세력을 키우며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와이섬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카운티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노로가 오늘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뒤 주말에는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하와이섬에는 최고 35인치의 폭우와 시속 74마일 이상의 강풍이 예상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열대폭풍 노로가 하와이섬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기준 노로는 하와이섬 사우스포인트에서 남쪽으로 약 28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마일의 속도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대풍속은 시속 60마일로 강해졌고, 열대폭풍급 바람은 중심에서 최대 90마일까지 뻗어 있습니다. 따뜻한 해수면과 풍부한 수증기를 만나면서 세력이 빠르게 강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노로가 오늘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뒤 주말에는 메이저 허리케인급으로 더욱 강해질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금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하와이섬에 매우 가까이 접근한 뒤 토요일에는 서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진로에는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어 하와이섬에 예상보다 더 가까이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와이 카운티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금요일 밤부터 시속 74마일 이상의 허리케인급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도 큰 걱정입니다. 하와이섬에는 15에서 20인치, 많은 곳은 최대 35인치의 폭우가 예상돼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허리케인 랄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우이에는 5에서 10인치, 최대 20인치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오아후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도 1에서 3인치, 많게는 6인치의 비가 예상됩니다. 바다가 거칠어지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까지 겹치면서, 하와이는 또 한 번 거센 자연의 파도를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와이섬과 마우이 카운티에는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으며, 주립공원과 캠핑장, 산림보호구역과 등산로 등이 잇따라 폐쇄됐습니다. 하와이섬에서는 일부 행사와 공청회도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기상당국은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 돌발홍수에 대비해 지금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마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