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로웰(Hurricane Lowell)이 카우아이를 강타한 지 3주 만에 카우아이 카운티가 북부 해안의 외딴 지역에서 주택 잔해 수거에 나섰습니다. 도로 접근이 어려웠던 와이니하(Wainiha)와 하에나(Haena) 지역에서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카우아이 카운티는 어제부터 카우아이 북부 와이니하와 하에나 사이에서 침수된 가구와 생활용품 등 허리케인 피해 잔해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와이니하의 알라에케 로드(Alaeke Road)에 사는 카울라 왓슨(Kaula Wattson)은 당시 와이니하 강(Wainiha River)의 물이 자신의 집 주변에서 약 10피트까지 불어나 1층이 침수됐다고 말했습니다. 카우아이 비상관리국(Kauai Emergency Management Agency·KEMA)의 엘튼 우시오(Elton Ushio) 국장은 과거 허리케인 이와(Iwa)와 이니키(Iniki) 때보다 이번 복구 작업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에는 도로와 기반시설을 너무 서둘러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시설이 손상돼 복구 기간이 길어진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정부 기관과 관련 단체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로가 다시 열리면서 차량 통행이 늘어나 복구 차량과 작업 인력의 이동이 늦어지는 문제도 발생해, 카운티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피해 지역의 도로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원봉사 단체 팀 루비콘(Team Rubicon)의 활동이 끝난 뒤에도 지역 단체들은 추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잔해 정리가 필요한 주민은 카운티 지원 전화 211번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하와이 주민들의 식료품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