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카이 보건센터는 2019년 직원 부족을 이유로 며칠 동안 문을 닫아 비난을 받은바 있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시위까지 벌이며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기한이 지난 간염 백신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몰로카이 보건센터가 기한이 지난 간염 백신을 어린이들에게 투여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로나 켈리이풀레올레(Lorna Keliipuleole)는 몰로카이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녀는 거의 10년 동안 의료 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켈리이풀레올레는 2020년 몰로카이 보건센터에 의료 보조원으로 고용됐고 얼마 뒤 아이들에게 백신을 투여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았지만 상사의 지시로 간염 주사를 맞으러 온 두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나중에 그녀는 백신 기한이 만료됐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실수를 상사에게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5주가 지난 후에도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자 주 당국에 자신의 실수를 직접 보고했습니다. 이에 상사는 보복을 가했고 결국 그녀는 해고됐습니다. 켈리이풀레올레는 이번 소송은 몰로카이 보건센터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몰로카이 보건센터는 성명을 통해 전직 직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법적 절차가 진행되면 모든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