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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대출업체 ‘엠파워’ 사실상 영업 중단…이민 규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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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을 제공해 온 금융업체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2만5천 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이용했던 업체로, 대출 시장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학생 전문 대출업체 엠파워 파이낸싱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직원 대부분을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자이자 CEO인 마누 스마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지난달에는 주주 대상 전화회의도 취소했습니다. 엠파워는 지난 2014년 설립돼 150개국 이상에서 2만5천 명이 넘는 유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을 제공해 왔습니다. 은행 등에서 자금을 빌려 유학생들에게 대출한 뒤 대출을 묶어 자산유동화증권, ABS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그 자금으로 다시 신규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제한 조치 이후 올해 초 유학생 대출을 기초로 한 ABS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짐바브웨 출신 학생들의 대출 비중이 높았던 점도 회사에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엠파워 측은 이민정책 변화로 대출 대상이 되는 잠재 고객뿐 아니라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자금 제공 의향까지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엠파워의 미상환 ABS 규모는 4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는 대출기관들과 남은 자산의 처리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어떤 방식으로 자산이 정리되더라도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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