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를 하다 사무실로 복귀한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집에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에서 출근으로 전환한 미국인 중 41%가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다고 AP통신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응답은 22%에 그쳤고,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37%였습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여성이 50%, 남성이 30%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게 될 수 없다는 것’과 ‘코로나 감염 우려’ 등이 꼽혔습니다. 경제 전문지 포천도 일터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새로운 스트레스와 씨름하고 있다며 비싸진 점심 식사와 치솟는 기름값으로 부담스러워진 출퇴근 비용, 아기 돌봄 서비스를 받는데 드는 돈까지 재택근무 때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비용이 새로 생겨난 것도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전국정신질환연합회의 제시카 에드워즈 임시 최고개발책임자는 “많은 사람이 2년간 재택근무에 익숙해졌다”면서 “기업이 직원의 정신건강을 우선하고 이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2%가 재택근무를 병행하지 않고 대면 근무만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전히 재택근무하고 있다는 사람은 16%, 재택근무와 대면 근무를 병행하고 있다는 사람은 13%를 기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