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성인 10명 중 6명은 학사 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빈곤과 건강 문제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23%에 달했고, 정치 성향은 진보와 중도, 보수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습니다.
비영리 연구기관 코리안 아메리칸 연구소 KAI가 한인 성인 1,4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실태조사 예비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5%가 학사 학위 이상을 보유했지만, 한인 빈곤율은 11%로 미국 전체의 13%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가 42%로 가장 많았고,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23%였습니다. 정치 성향은 진보 31.2%, 중도 36.7%, 보수 32.1%로 나타났으며, 한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약 4명 중 1명에 달했습니다. 건강 문제도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비율은 22~30%였지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여성 18.2%, 남성 12.2%에 그쳤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미주 한인사회의 정체성과 경제, 종교, 건강, 정치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AI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2월 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조사 결과를 한인사회를 위한 정책 논의와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사는 한인 커뮤니티재단인 KAF의 지원으로 2월10일부터 4월1일까지 한국어와 영어 온라인·전화 설문으로 진행됐습니다. 앤지 정 뉴욕주립대 올버니 교수와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교수가 공동 책임 연구자로 참여했으며, 베일러대, 뉴욕주립대, 샌디에고주립대, 프린스턴대 한인 교수진들이 연구진에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