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실시되는 하와이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결과가 동률로 나올 경우 당선자를 결정하는 새로운 규정이 마련됐습니다. 주지사가 선거관리국의 추첨 절차를 공식 승인하면서, 초박빙 승부 끝에 동률이 발생할 경우 추첨으로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다만 추첨의 공정성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와이주 선거관리국이 선거 결과 동률 발생 시 당선자를 추첨으로 결정하는 공식 절차를 마련했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지난 금요일 선거관리국이 제출한 새로운 행정 규정을 승인했습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을 경우 후보자 이름을 적은 종이나 캡슐을 용기에 넣고 섞은 뒤, 추첨 담당자가 안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를 뽑아 당선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도 하와이주 하원의원 43지구와 주 상원 20지구에서 동률이 발생해 라우할라 바구니와 플라스틱 캡슐을 이용한 추첨으로 승자를 가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하와이주 대법원은 명확한 공식 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첨 결과를 무효화했고, 이에 따라 선거관리국이 이번에 추첨 방식을 행정 규정으로 공식화한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규정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청회에서는 17명이 반대 의견을 밝혔고, 찬성 의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과 선거 관계자들은 추첨 전 재검표와 투표지 검증을 철저히 하고, 독립적인 참관인과 기록 보존 등 투명성을 확보할 추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새 규정은 주지사 승인 후 관련 절차를 거쳐 10일 뒤 발효될 예정입니다. 내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경우에도 재검표와 미비 투표지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과가 확정되는 만큼, 실제 동률 여부와 추첨 규정의 적용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