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라라와 로웰로 피해를 입은 하와이 주민 500여 가구가 연방정부의 재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 FEMA가 카우아이와 하와이섬 피해 주민들을 위한 개인 재난 지원 요청을 거부했지만, 구체적인 거부 사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FEMA는 지난달 21일 허리케인 로웰 피해 주민에 대한 개인 지원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하와이섬을 강타한 허리케인 라라는 공공 기반시설에 약 6천700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으며, 주택 등 267개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어 3주 뒤 카우아이섬을 강타한 허리케인 로웰은 공공 기반시설에 약 1억 달러의 피해를 남겼고, 주택 247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식품과 의약품을 보관하지 못하는 등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한 주민들은 비영리단체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와이 카운티와 카우아이 카운티 당국은 FEMA가 개인 지원 요청을 거부하면서도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FEMA는 성명을 통해 재난 피해 규모와 보험 가입 여부, 주정부의 재정 및 대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연방정부는 공공 기반시설 복구 비용의 75%를 부담하고 있지만, 개인 주택과 재산 피해에 대한 연방 지원은 제외됐습니다. 카우아이 카운티는 피해 주민들에게 211번으로 전화하거나 카우아이 리커버스 웹사이트를 통해 복구 지원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