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지 사흘 만에 백악관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집권 2기 백악관 운영을 총괄해온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하고, 대표적인 강경파 측근인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을 후임으로 발탁했습니다. 중간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백악관과 행정부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9일부터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이 새 비서실장을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밀러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참모 가운데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은 백악관을 떠나 트럼프 정치조직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그동안 와일스가 훌륭하게 일해왔다면서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밝혀, 중간선거 패배 이후 인적 쇄신에 나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를 이끈 선거대책위원장 출신으로, 집권 2기 출범부터 백악관 운영을 총괄해온 핵심 참모입니다. 후임인 41살 밀러는 트럼프 집권 1기부터 반이민 정책을 설계한 강경파로, 2기 행정부에서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주도해왔습니다. 특히 이민 문제뿐 아니라 국내 정책 전반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온 인물입니다.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잃은 직후 단행된 이번 인사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추가 개각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