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늘 코로나 정상회의를 열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 퇴치를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열린 코로나 정상회의는 코로나의 글로벌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한 미국의 주도권 강화 목적에서 추진된 것으로, 이른바 ‘백신 외교’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다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 벨리즈, 인도네시아, 세네갈이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는 한국과 일본, 캐나다, 인도, 스페인, 뉴질랜드 등 15개국 안팎과 유럽집행위원회가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코로나 대응이 전 세계적인 최우선 순위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통해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을 공유할 것이며, 백신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신속 검사 및 항바이러스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래의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은행의 글로벌 보건 기금에 추가로 2억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며 총 4억5천만 달러를 기부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이 의회에 코로나 검사와 치료제 및 백신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금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각국이 대유행 대응에 더 기여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국제 지원 50억 달러를 포함해 225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대응 추가 자금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이지만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회의는 대유행을 통제하고 미래 보건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새롭게 하는 기회”라고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