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닭이 급증하면서 호놀룰루 시가 야생 닭 문제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가 닭 포획 비용을 한 마리당 100달러가 든다고 산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 고객서비스국(Customer Service Department)은 최근 두 달 동안 67마리의 야생 닭을 잡는데 대략 7천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야생 닭 한 마리당 포획 비용이 104달러가 든 것입니다. 시 당국은 야생 닭을 잡기 위해 설치한 덫이 파손되거나 도난당해 비용이 많이 들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야생 닭 포획은 시 당국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현재 5개 지역에 덫이 설치돼 있습니다. 시 의회 의원들은 포획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다른 대안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시 관계자는 야생 닭 포획 비용을 한 마리당 75달러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더불어 야생 닭에게 먹이를 주지 않도록 하는 소셜 미디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생 닭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입니다. 와이말루(Waimalu)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야생 닭 소리에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운전에도 방해가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반면 야생 닭 소리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한편 6월 1일로 예정된 전체 협의회에서 5만 달러의 야생 닭 계획안이 추가 검토를 위해 승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