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오아후의 범죄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4개월 동안 살인사건으로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오아후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치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살인사건과 자동차 절도 사건은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4월 30일까지 경찰에 신고된 살인사건은 모두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성폭행 신고 건수는 90건으로, 2019년 93건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절도를 포함한 비폭력 범죄는 줄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절도 건수는 1천 500건으로 지난해 1천 300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코로나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데 보냈고 여기에 더해 경찰력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호놀룰루 경찰국에는 300개가 넘는 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대학 범죄학과 교수인 메다 체스니-린드(Meda Chesney-Lind)는 호놀룰루 경찰국이 전통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경찰국 수장인 경찰국장을 채용하는데 1년 이상 걸리는 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