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졸업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이 예방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7주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가 증가하면서 하와이가 또 다른 확산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 보건국은 지난 주 5천 800명에 가까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도 6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천 43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국 통계에는 가정에서 실시하는 자가검사 결과가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코로나 입원환자는 91명이고 중환자실에는 8명이 입원해 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이자 주 교육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 기간을 여름까지 연장했습니다. 키스 하야시(Keith Hayashi) 교육감 대행은 학교별로 졸업식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졸업식 참석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교 당국이 세부 사항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국은 졸업식 프롬과 관련된 두 건의 집단 발병이 있었고 지난주 주내 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 학교는 몰로카이 중학교(Molokai Middle), 단 1개교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외에 소매점들도 코로나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소매점들에겐 졸업시즌이 성수기인데, 코로나 확산으로 고객들이 집에 머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후 사람들이 경계심을 늦추고 있다면서 이제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이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