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세계적 K팝 그룹인 BTS를 만나 미국 내 반(反)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계와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제도 주민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을 맞아 BTS를 백악관에 초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BTS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BTS와 만난 동영상과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동영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앞 야외에까지 나와 BTS를 맞았습니다. 이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BTS 멤버들과 마주 앉은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달은 미국에 중요한 달”이라면서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 친구들이 진짜 차별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착한 사람들이 혐오에 대해 말할 때 혐오는 숨게 되며 그것이 얼마나 나쁜지 말할 때 혐오는 쓰러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BTS 멤버들은 “대통령님께서 ‘코로나 혐오범죄법’에 서명해 법으로 만든 것과 같은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백악관과 미국 정부가 반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이 된다.“면서 ”여러분들의 소통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BTS를 만나서 반가웠다. 여러분들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 증가와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 일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남겼습니다. BTS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백악관 기자실에 들러 반(反)아시안 혐오범죄 척결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