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지사 경선이 비방 광고 이후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 지도자가 비키 카예타노와 슈퍼팩이 비열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간 정치자금 후원단체인 슈퍼팩(PAC) 빅토리 콜스는 지난달 로컬 코미디언 듀오를 출연한 첫 번째 TV 광고를 통해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조시 그린 부지사가 보드 인증을 받지 않은 의사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에서 가장 큰 민간 노조 중 하나인 국제항만창고노조의 크리스 웨스트 위원장은 비키 카예타노의 선거운동본부 측과 슈퍼팩이 상대 후보인 그린 부지사를 공격하기 위해 주 선거지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카예타노는 해당 광고에서 자신은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린 부지사를 비방하는 두 번째 광고는 그린이 주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하는 내용으로 일요일자 신문에 게재됐습니다. 웨스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면서 정치 컨설턴트들이 그린의 보드인증 미취득을 공격하라고 촉구한 카에타노측의 메모 사본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슈퍼팩의 광고가 카예타노 선거운동본부와 공모했다는 증거로 메모 사본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카예타노는 슈퍼팩 빅토리아 콜스의 최대 기부자들이 친구들이지만 슈퍼팩 광고는 그들의 견해를 표출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선거지출위원회는 광고가 특정 후보 선거운동본부와 공모했다는 것을 발견하면 위반 한 건 당 1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광고를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공모가 고의적이고 무모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 평론가들은 공모를 보여주는 이메일과 은행 잔고 내역서가 발견되지 않는 한 공모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시된 메모 사본은 과거 사례에 비해 더 많은 증거를 보여주기 때문에 조정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