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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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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성장률이 낮은 가운데서도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세계은행은 오늘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이라는 수정치를 제시했습니다. 세계은행이 지난 1월 전망보고서에서 내놓은 올해 성장률 4.1% 예상치와 비교해 5개월 새 1.2%포인트나 하락한 것입니다.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은 전염병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공급망 교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을 해치고 있다”면서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전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투자, 무역을 교란하는 점,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가 잦아들고 재정·통화정책이 철회되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결과로 올해 개발도상국의 1인당 소득은 전염병 대유행 이전에 비해 5%포인트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면서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이기 때문에 그 위험이 상당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전이 세계 경제에 미칠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국가별로 단호한 정책 행동이 필요하다며 전쟁 피해 제한, 원유와 식량 가격 완화, 부채 경감, 저소득국의 백신 접종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시장을 왜곡하는 정책 자제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지출을 우선순위에 두는 정책 조정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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