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을 유난히 강조했던 신임 호놀룰루 경찰국장의 취임식이 어제 비밀리에 열렸습니다. 신임 경찰국장 취임식 일정은 시장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서 조 로건 신임 호놀룰루 경찰국장이 어제 비밀리에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게다가 호놀룰루 시장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경찰국 수뇌부들도 행사가 있는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키쓰 호리카와와 전 경찰국장 대행인 레이드 베닉은 경찰부국장으로 선서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비밀리에 취임식을 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달 말에 정식 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해당 행사는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성명을 통해 막판에 경찰국장 취임식 소식을 들었다면 이 정보를 받고 놀랐지만 로건 경찰국장에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달 말에 있을 공식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어제 오후 2시 10분경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서 조 로건이 12대 호놀룰루 경찰국장에 취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선 비밀리에 선서를 하기로 한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전임 경찰국장이었던 수잔 발라드는 2017년에 매우 공개적으로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새넌 알리바도 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취임식을 의도적으로 숨기려한 것은 아니지만 서두른 점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맥카시 전 경찰국 부국장은 숨길 의도가 없더라도 비밀리에 한다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건 경찰국장은 장기간 물색 끝에 호놀룰루 경찰국장에 선임되었으며 부서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특히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찰국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