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솔린 가격이 끝없이 치솟으면서 많은 분들이 전기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급망 여파로 전기차 생산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가격도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제 매체 CNBC는 오늘 컨설팅회사 앨릭스 파트너스 보고서를 인용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평균 원자재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기차 1대당 평균 원자재 비용은 8천25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당시 평균 비용인 3천381달러와 비교해 144%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의 원자재 비용도 알루미늄과 철강 가격 상승 때문에 2배가량 올랐습니다. 내연기관 차의 원자재 비용은 2020년 3월 1천779달러에서 올해 5월 3천662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원자재 비용 증가는 전기차 판매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 데 이어 GM도 최근 전기 픽업트럭인 허머 EV 가격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