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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쥴’ 판매 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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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흡연 증가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전자담배 ‘쥴’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쥴은 2017년부터 큰 인기를 얻었으며 단맛, 과일 향 등이 나는 가향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식품의약국 FDA은 오늘 쥴이 제조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FDA는 쥴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회사의 전자담배가 공중보건에 적합하다는 것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액상형 니코틴이 든 전자담배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쥴 전자담배는 USB처럼 생긴 충전식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서 사용합니다. FDA는 특히 쥴 전자담배가 청소년 흡연 증가에도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쥴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FDA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의 제기와 더불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성학적 우려에 대한 해명 자료를 이미 제출했고, 이 자료는 공중 건강 보호에 적합해야 한다는 법적 기준을 충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은 “10대 흡연 급증을 촉발한 것으로 비난받은 쥴이 FDA의 이번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7년 11.7%에서 2019년 27.5%로 늘었습니다. FDA가 2020년 일반 궐련 담배 향과 멘톨 맛을 제외한 다른 가향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나서야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지난해 11.3%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미국 보건 단체들은 전자담배가 니코틴에 중독된 새로운 청소년 세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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