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에서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미국 국민 1천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만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이 조사에서 기록했던 최저 지지율과 같은 수준으로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중 최소한 한 곳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내줄 우려가 커졌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50%를 하회하고 있으나 아직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최저 지지율 33% 보다는 높은 상태라고 이 매체는 밝혔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은 73%가, 공화당 지지층은 7%만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는 경제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