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건당국이 코로나 백신의 두 번째 부스터샷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네 번째 접종을 뜻합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조정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보건 당국이 모든 성인을 위한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식품의약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결정은 이들 기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방 보건당국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한 상태인데, 이를 모든 성인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모든 성인으로 2차 부스터샷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한동안 안정적이던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전파력이 강력한 ‘BA.5′(비에이 파이브)가 전체 감염의 65%를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습니다. 하위 변이가 확산하자 연방 정부는 지난달 30일 이에 대비한 기존 백신 부스터샷을 갱신하라고 제약사에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위 변이에 대비하는 한편 올해 가을과 겨울에 어떤 변이가 유행할지 알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아울러 가을 쯤 새 백신이 나오기 전이라도 현재의 감염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 당장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인의 67%가 완전한 기본 접종을 마쳤고, 부스터샷 자격이 있는 사람 중 34%만이 첫 번째 추가 접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