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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 뮤지엄, 직장내 불만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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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비숍 뮤지엄(Bishop Museum)이 요즘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비숍 뮤지엄 이사회는 직장내 불만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내부 함구령을 내리면서 일부 직원들의 반반일 커지고 있습니다.

비숍 뮤지엄의 CEO는 박물관 이사회가 직장 불만에 대한 내부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개적으로 말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박물관의 명성이 위태롭다며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비숍 뮤지엄에는 약 200명의 직원이 있고 내부 조사에는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사회는 멜라니 이데(Melanie Ide) CEO와 운영 부사장, 법률 고문 등 최고직 관리자 3명을 2주 전 무기한 유급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박물관에 출입할 수 없고 이사회 구성원, 직원, 계약업체, 정부 관리, 기부자, 언론 등에 이번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여러 직원들의 불만이 경영진과 이사회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데 CEO는 며칠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만 사항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숍 뮤지엄을 위해 두 점의 벽화를 만든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멜레아나 알루리 마이어(Meleanna Aluli Meyer)는 이사회의 침묵 요구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이어는 133년된 박물관이 이번 사태로 인해 주 자금 지원과 지역사회 기부금,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걱정했습니다. 폴리네시아 미술 수집가인 마크 블랙번(Mark Blackburn)은 멜라니 CEO를 칭찬한 뒤 비숍 뮤지엄은 세계에서 가장 큰 폴리네시아, 하와이 자료의 문화 보고라면서 하와이에게 정말 슬픈 날이라고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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