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원유 가격이 하락한 것을 지적하면서 정유사에 소비자 가격을 더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정유사들에게 소비자 가격을 더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으로 민심 이반이 심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미국 정부의 노력으로 최근 한 달간 휘발유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는 점도 자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오늘까지 트위터에 잇따라 유가 문제에 대한 글을 올리고 “휘발유 가격이 34일간 연속으로 갤런 당 50센트 가량이 하락했다”면서 “이를 통해서 평균적인 운전자들은 월 25달러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전략 비축유에서 하루에 약 1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했다”면서 “우리의 조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실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원유 가격은 6월에 기록했던 최고치에 비해 20%가량 하락했는데 주유구의 가격은 그 절반만 내렸다”면서 정유사가 소비자들에게 낮아진 가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정유사들은 재빨리 기름값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지금 원유가격이 내려갔는데도 미국민들은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낮아진 원유가에 따른 혜택이 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