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美 코로나 재확산 가속화

美 코로나 재확산 가속화

0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확진 판정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중 전염성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BA.5가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올라선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겨울 BA.5로 인한 코로나 대확산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달 10∼16일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77.9%가 BA.5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4명 중 3명 이상이 BA.5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확산의 특징은 공식 집계된 확진자 수로는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어제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7천700여명으로 지난겨울의 오미크론 대확산 때와 견주면 크게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때는 정점 당시 하루 80만6천7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통계적 착시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간이 검사키트를 통한 자가검사가 보급되면서 실제보다 확진자 수가 과소집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나 연구소 등은 실제 확진자 규모는 집계치의 7∼10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수와 달리 하루 평균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까지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심각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방역 정책을 수행하는 최전선인 주(州) 정부들은 아직 엄격한 방역 규제를 재도입하는 데 미온적입니다. 방역 규제에 대해 누적된 국민들의 피로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CDC는 올겨울에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의 대확산을 앞두고 백신 제조사들에 부스터샷을 업데이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