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탈석탄 행보에 들어섭니다. 다음달 부터 하와이에서는 더 이상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석탄을 태우지 않습니다. 더불어 캠벨 산업단지에 있는 하와이 유일의 석탄화력발전소인 AES 시대도 막을 내렸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AES 측은 지난 수요일에 도착한 석탄 1만5천톤이 마지막 선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주 정부의 노력에 큰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AES는 1990년대 초 오아후 내 수 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3억 8천여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석탄은 석유보다 저렴하지만 더 많은 오염 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냅니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이 AES와 하와이안 전기회사의 30년 계약이 8월말에 종료되면 주 정부가 발전소를 폐쇄하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환경단체인 라이프 오브 더 랜드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전기를 위해 석탄을 사용할 수 없다면서 석탄은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AES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한 후에 무엇을 할 계획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바이오 연료를 태우는 시설로 바꿀 수 있지만, 몇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대신 AES는 주 전역에서 운영 중이거나 개발 중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회사는 태양열과 풍력, 그리고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가 결국 주 전역에 걸쳐 23만 가구 이상을 밝힐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AES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40명의 석탄화력발전소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 정부는 2045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