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빅아일랜드에서 사망한 14살 소녀의 사인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펜타닐이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10대 마약사범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 검시관은 지난 11월 빅아일랜드에서 사망한 14살 소녀가 펜타닐(fentanyl)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마약 방지 태스크포스(Federal Anti-Drug Task Force)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이 하와이에서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펜타닐은 멕시코 카르텔에 의해 하와이로 밀수되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펜타닐은 현재 하와이에서 오피오이드(opioid) 유사제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펜타닐은 매우 강력해 전문가들은 한 알만 복용해도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펜타닐은 하와이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마약류였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는 공중보건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소녀는 11월 숨지기 직전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자신이 약물을 코로 흡입하는 모습을 녹화했습니다. 검시관은 소녀의 죽음을 우발적인 것으로 판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펜타닐 같은 마약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펜타닐이 가짜 알약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코카인(cocaine)과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처럼 길거리 마약으로도 거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 보건국은 지난해 하와이에서 합성 오피오이드 관련 약물 과다복용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사망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이 펜타닐과 관련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 거의 600%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와이에서는 펜타닐이 택배를 통해 배송되고 있고 종종 소셜미디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해독제인 나르칸(Narcan)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부터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