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전국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긴 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50개 주 가운데에서 하와이만 유일하게 기대수명이 80세를 넘겼습니다.
질병통제예qkd센터 CDC가 발표한 국가통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77.0세로 2019년 78.8세와 비교해 1년 새 1.8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성장과 의학발전 등에 힘입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기대수명이 1.8세나 줄어든 것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75년 만입니다. 2020년 기대수명 급락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35만1000명이 숨져 심장병, 암에 이어 사망원인 3위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인구밀집지역으로 코로나 타격이 컸던 뉴욕주의 기대수명이 2019년 80.7세에서 2020년 77.7세로 1년 새 3.0세 감소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정치 중심지 워싱턴DC가 기대수명이 2.7세 감소해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지역은 하와이주로 80.7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와이주 역시 2019년 80.9세였던 기대수명이 0.2세 감소했지만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작았습 니다. 하와이주에 이어 워싱턴주 79.2세, 미네소타주 79.1세 등이 주민 –들이 오래 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반면 미시시피주의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하와이보다 8.8세 낮은 71.9세에 그쳤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72.8세, 루이지애나주 73.1세 등 남부 주들이 상대적으로 기대수명이 짧은 지역으로 지목됐습니다. 일리야 구틴 텍사스주립대 인구연구센터 연구원은 “남부 주들에 빈곤이 집중됐고 인종차별 등 문제도 있다”고 낮은 기대수명의 이유를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