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어제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를 폭격해 무고한 시민 2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 되는 날로 기념일이 결국 피로 물들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어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소도시 채플린을 공격해 2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11세 소년이 주택 잔해 밑에서 사망했고, 6세 어린이는 기차역 근처에서 차량 화재로 사망했다”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31주년 국경일을 맞아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왔지만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결국 어제 폭격을 강행했고, 채플린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부와 도 폭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점령한 지역의 합병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짜’ 주민투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기 공급원인 자포리자 원전을 전력망에서 분리해 자국으로 돌릴 계획을 세우는 등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군은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이곳을 점령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