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을 조사해 오늘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갤럽 조사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 조사에서 40에서 42%를 오가다가 지난달에는 이 조사 상으로는 가장 낮은 38%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서명 등 입법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사상 최대 규모 기후변화 위기 대응 예산 편성, 처방 약값 인하 등 민주당의 숙원 내용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뉴욕주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민주당에는 고무적인 요소입니다.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여성 평등의 날’을 맞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는 공화당과 보수층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지지층 결집을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략이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첫 임기 중간에 치러진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이 속한 여당이 하원 선거에서 이긴 것은 지난 2002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가 지난 1934년 이후 유일합니다. 민주당 역시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자리를 야당인 공화당에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다만 상원 선거의 경우 근소하게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