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에서 강력 범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살인사건 비율은 3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호놀룰루 시빌 비트(Honolulu Civil Beat)에 따르면 오아후에서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차이나타운 버스 정류장에서 임신한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부터 칼로 다른 남성의 손을 절단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경악스러운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빌 비트는 지난 7개월 동안 호놀룰루 경찰국의 데이터를 분석결과 살인과 가중폭행, 성폭행, 강도 등 강력 범죄가 거의 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살인사건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최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명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가중폭행은 전체적으로 3% 증가했지만 와이키키 지역에서의 가중폭행 사건은 최근 관광객 증가와 함께 40% 급등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높은 살인사건 발생률이 단순히 이례적인 일일 수 있지만 범죄 유형이 전국적인 추세를 따라가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앨름(Steve Alm) 시 검사장은 일반적으로 폭력 범죄와 총기 관련 범죄는 전국에서 하위 10권에 들었는데 요즘 총기가 많은 범죄에 연루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주경찰관노동조합의 로버트 카바코(Robert Cavaco) 위원장은 범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경찰력 부족을 꼽았습니다. 카바코 위원장은 채용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경찰관들이 빨리 은퇴하거나 퇴직하고 있기 때문에 부서에 350개의 공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빌 비트는 오아후에서 강력 범죄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재산범죄와 절도, 자동차 절도 사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