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의 한 해변에서 납치됐던 10대 소녀가 하루만에 힐로에서 안전하게 발견됐습니다. 납치범인 50대 남성은 체포됐습니다.
납치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후 1시 30분경 빅아일랜드 와이콜로아 비치 드라이브(Waikoloa Beach Drive) 인근 아나에후우우말루 베이(Anaehoomalu Bay)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인 15살의 미켈라 데비나(Mikella Debina)가 남자 친구와 해변에 있을 때 납치범인 52살의 듀칸 케알로하 마히(Duncan Kealoha Mahi)가 칼을 들고 접근해 이들을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데비나로 하여금 남자 친구를 묶게 하고 눈을 가리게 한 다음 데비나를 납치했습니다. 빅아일랜드 경찰은 오후 5시 45분경 카운티 전역에 앰버(AMBER) 경보를 발령했고 토요일에는 앰버 경보를 주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경찰은 금요일 밤 코나 공항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데비나의 휴대전화 신호를 감지했고 근처에서 데비나의 옷이 담긴 백을 발견했습니다. 납치범은 데비나를 데리고 토요일 오전 힐로 시내에 있는 카페 페스토(Cafe Pesto)에 나타났습니다. 당시 카페 주인은 뭔가 수상함을 느꼈고 10대 소녀가 곧 앰버 경보에 나왔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카페 주인은 데비나를 납치범으로부터 분리하는데 성공했고 납치범은 데비나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납득시키려고 애썼습니다. 목격자들은 데비나가 겁에 질려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데비나를 구해 준 카페 주인과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빅아일랜드 경찰도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도움을 준 지역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