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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뇌물 스캔들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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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와 전 마우이 카운티 공무원이 하와이 주 사상 최대 규모의 뇌물 스캔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사업가는 뇌물로 2백만 달러를 상납했습니다.

하와이 주 사상 최대 규모의 뇌물 스캔들 중심에 서 있는 사업가 밀튼 초이(Milton Choy)가 어제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초이는 전 마우이 폐수 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연방 검찰은 이번 유죄 판결이 하와이에서 공직 부패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59살인 초이는 2012년에서 2018년 사이에 마우이 카운티 공무원이었던 스튜어트 스탠트(Stewart Stant)에게 2백만 달러를 뇌물로 주었습니다. 그 대가로 스탠트는 초이의 회사인 에이치투오 프로세스 시스템스(H2O Process Systems)와 총 2천만 달러에 달하는 56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초이측 변호사인 마이클 그린(Michael Green)은 뇌물이 처음에는 작은 선물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뇌물 규모가 점차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초이는 내년 1월 선고를 받으면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두 명의 주 의원에 대한 뇌물수수 사건에서 초이가 적극적으로 검찰을 도왔기 때문에 이보다 적은 형량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방 검찰은 초이가 주 의원들과 관련된 뇌물 사건에서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전제한 뒤 초이의 진술에 크게 의존했던 만큼 그는 소중한 자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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