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로병원의 환자 위기 치료 사태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힐로병원 사태를 계기로 주내 병원들의 의료 인력과 병상 부족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힐로병원(Hilo Medical Center)의 환자 위기 치료 사태가 주 의원들의 관심을 끌면서 주 전체 병원의 의료 인력과 병상 부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 상원 보건복지위원장인 자렛 케오호칼로레(Jarrett Keohokalole) 의원은 빅아일랜드를 방문하고 힐로 병원의 실태를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힐로 병원 직원들은 지난 몇 년 새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간호사는 환자가 너무 많이 몰려 모든 환자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병원 CEO인 댄 브린크맨(Dan Brinkman)도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급증이 정점에 달했을 때보다 더 많은 환자를 돌보고 있다며 해결책 중 하나는 병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주 의회가 따로 마련한 병원 병상 확장 프로젝트는 예산 확보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서 다시 5천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힐로 병원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케오호칼로레 의원은 해당 예산은 카우아이와 마우이에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하와이는 주 전역에 걸쳐 700명 이상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힐로 병원의 경우 정규직 간호사 자리를 채우지 못해 본토에서 초빙한 간호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간호사가 부족하지만 간호 인력을 양성할 강사진도 부족합니다. 지난해 1천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주내 대학의 간호학과에 입학하길 원했지만 강사 부족으로 절반 이상이 입학하지 못했습니다. 힐로 병원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간호 레지던시 프로그램(Nurse Residency Program)을 통해 내년 봄에 41명의 정규 간호사를 추가로 영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