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노스쇼어의 한 주택 소유주가 주택 보강을 위해 콘크리트와 철근, 접착제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안침식이 결국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와이 보존법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노스쇼어의 한 주택 소유주가 해안가 주택의 노출된 기저 부분을 채우고 모래를 접착제로 굳히기 위해 콘크리트와 철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 당국은 관련 법을 위반했다며 하루 1만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주택 소유주의 주택 보강 작업에 대해 주민들과 주 의회 의원들은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주 정부는 집 소유주에게 콘크리트를 제거하거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30일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노스쇼어를 지역구로 하는 길 리비에르(Gil Riviere) 주 상원의원은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신의 것을 지키겠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스쇼어 지역의 해안침식이 악화되자 자신의 집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해당 주택 소유주만은 아닙니다. 주 당국은 지난달 노스쇼어 지역에 있는 20채의 주택이 불법적인 침식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 규모가 크고 콘크리트와 철근을 사용해 잠재적인 위험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다른 주택과 다른 점입니다. 노스쇼어에 살고있는 한 주민은 이제 해변가에서 철근이나 깨진 콘크리트 조각 등을 보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