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대통령은 어제 단순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연방법에 저촉돼 전과가 있는 모든 개인의 범죄 기록을 사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주지사들에게도 연방 정부 차원의 자신의 결정을 따라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리화나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는 일은 너무 많은 삶을 망쳐 놓았다면서 마리화나는 이미 여러 주에서 합법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면 조치에 대해 반세기 이상 현실과 규제 사이에 충돌이 이어져온 마리화나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조치로 규정했습니다. 또 사면 조치가 마리화나를 완전히 합법화 한 것은 아니지만 합법화로 가는 수순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한편 데이비드 이게(David Ige)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 발표 직후 하와이 주의 마리화나 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는 역사적으로 마리화나 소지 유죄 판결에 대해 매우 진보적이었습니다. 은퇴한 한 국선 변호사는 하와이에서 30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는 동안 마리화나 소지로 연방법을 어긴 경우는 이삼십건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면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게 주지사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주지자실은 성명을 통해 주지사는 이 문제에 대해 주법과 연방법을 일치시키는 조치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것이 주법에 부합하고 하와이 주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대통령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