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576돌을 맞이한 한글날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하와이 한글학교들은 우리의 소중한 한글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매년 한글날이면 300여명의 하와이 지역 한글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1년 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한글 실력을 겨루는 ‘한마당 글잔치’가 개최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글학교 행사들이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많은 학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상황 속이지만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작은 이벤트가 재미한국학교 하와이협의회 주최로 개최했습니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토요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진행된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는 초등부와 중등부 총 10명이 학생들이 참가해 자신의 꿈과 희망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재미한국학교 하와이협의회 손애자 회장은 자신의 꿈을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해 발표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자립심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으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손애자 회장 / 재미한국학교 하와이협의회
손애자 회장은 그러면서 코로나 속에서도 아이들의 꿈은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우리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우리의 소중한 한글 공부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10명의 학생이 참가해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올해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초등부 우승에는 정희음 학생이 차지했으며, 중등부 우승에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꿈이라고 밝히 강진현 학생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올해 중등부 1등을 차지한 강진현 학생은 내년 7월에 있을 미 전국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하와이 대표 학생으로 참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