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형 코로나 부스터샷 백신을 5, 6세 어린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개량형 코로나 부스터샷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BA.4, BA.5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기존 백신 성분에 추가한 ‘오미크론 표적’ 백신입니다.
지난달 화이자사 제품이 12세 이상 연령대에, 모더나사 제품은 18세 이상 연령대에 사용이 허가된데 이어 식품의약국 FDA가 두회사의 개량형 코로나 백신을 5,6세 어린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FDA 생물의약품 평가·연구센터 소장 피터 마크스는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갔고, 성인들도 팬데믹 이전의 행동과 활동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FDA는 화이자 부스터샷은 5~11세 어린이들에, 모더나 부스터샷은 6~17세 어린이들에 접종을 허가했습니다. 접종 시기는 기존 백신을 이용한 2회 기본접종이나 마지막 부스터샷 접종 날짜로부터 최소 2개월이 지난 뒤로 지정했습니다. 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개량형 코로나 부스터샷 백신의 어린이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BA.4, BA.5로 인한 감염은 여전히 미국 내 코로나 감염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량형 코로나 부스터샷 백신이 5세까지의 어린이들에게도 사용 가능해졌지만 실제로 아이들에 대한 접종이 대규모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화이자사의 개량형 부스터샷 백신이 12세 이상 연령대에 사용이 허가됐지만, 그 활용은 느리게 이루어졌으며 또 부모들의 감염 위험이 낮아짐에 따라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기본접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